된장국 먹던 일본인들, 하와이 이민 후 대장암 급증한 이유 [김철중의 생로병사] 도쿄관리자 건강 0 1910 2023.01.03 09:28 본기사는 조선일보 김철중 의학전문기자의 기사(2023.01.03)로 유익하기에 이곳으로 복사했습니다. Tokyosaram.jp 관리자[김철중의 생로병사] 조상이 물려준 유전자 받들어야 건강하다소금 귀한 아프리카서 온 흑인들, 짠 피자·치킨 먹으며 고혈압 폭증환경과 맞물려 진화한 유전자, 거스르며 사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김철중 의학전문기자 1999년 미(美) 국립암연구소 저널에 발표된 논문 하나가 일본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와이로 이민 간 일본인의 대장암 발생률이 현지 미국인보다 더 높다는 연구 결과였다. 자녀인 이민 2세대의 발생률도 백인보다 높았다. 하와이 거주 일본인의 대장암 발생률은 본토 후쿠오카 주민보다 3.5배가량 더 높았다. 불과 반세기 만에 암 발생에 엄청난 변화가 왔다. 연구팀은 고기를 흡수 대사시키는 일본인 고유 유전자와 이민 후 식이 패턴 간에 엇박자가 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스시와 미소 된장국이 스테이크 웰던으로 바뀌면서 생긴 일이다. 조상이 아프리카 쪽인 미국 흑인 즉 아프리칸 아메리칸에게 고혈압은 심각한 보건의료 이슈다. 미국 흑인 성인의 약 55%가 고혈압이다. 30%대의 백인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방치된 고혈압은 심장병을 낳는데, 흑인 심장병이 백인보다 30배 많다는 보고도 있다. 그들은 수십만, 수백만 년 동안 아프리카에서 살아온 조상의 유전자를 받았다. 아프리카 땅은 소금이 귀했다. 그들의 유전자는 몸으로 들어온 소금을 최대한 가지고 있으려는 방향으로 발달했다. 물도 안 좋아서, 설사를 많이 했는데, 그것으로 나트륨이 수시로 빠져나갔다. 그러기에 아프리카인은 소금을 어떻게 하든 끌어안고 있으려는 몸이 됐다. 그렇게 작동되는 유전자가 발달된 사람이 살아남아 자손을 낳았다. 그러다 후손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가공식품 범람 시대를 맞았다. 소시지, 햄, 짭짤한 피자, 치킨, 햄버거를 먹으면서 나트륨 섭취가 치솟았고, 배출은 지연됐다. 혈관이 퉁퉁 불면서 고혈압으로 이어졌다. 미국 흑인은 어릴 적부터 고혈압이 많이 생기는데, 배경은 유사하다. 고혈압 약물에 대한 인종 간 반응 차이, 경제적 취약성 등도 관여했겠지만, 조상 유전자와 안 맞는 소금 과다 섭취 탓이 크다. 고혈압으로 조기 사망하는 아프리칸 아메리칸이 혹사로 희생된 흑인 노예보다더 많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적자생존(適者生存). 19세기 영국의 사회학자 허버트 스펜서가 제시한 용어다. 환경에 적응하는 종(Species)만이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종은 도태되어 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지금의 인류는 적자생존 한 조상의 후예다. 각자의 터전에서 200만년 전 호모 사피엔스로부터 내려온 유전자를 이어받아 살았다. 문제는 우리가 그 유전자와 반대로 살고 있다는 점이다. 항생제와 지혈제가 없던 시절, 피가 나는 상처는생명을 위협하는 위중한 상황이었다. 빨리 출혈이 멈추고 혈관이 닫힌 자들은 살아남았다. 그래서 그 후손인 우리는 대체로 피가 끈적끈적하고, 응고 시간이 짧다. 생존의 무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여러 이유로 고(高)지혈증이 늘었다. 사람들 피가 너무 느끼해졌다. 이로 인해 동맥이 막히는 심근경색증, 뇌경색이 크게 늘었다. 먹을 게 적었던 기아의 시대를 수만 년 살아온 인류는 음식으로 섭취한 칼로리를 체내 에너지로 저장하는 유전자가 발달돼 있다. 그 상태서 식사량이 넘치니 에너지가 과잉 저장되어 너도나도 비만이 됐다.타고난 인슐린 생산 용량을 초과하니, 당뇨병 팬데믹이 벌어졌다. 저녁에 해가 지면 빛의 자극이 없었다. 그런 낮과 밤 주기에 맞게 멜라토닌이 나와서 숙면에 이르게 했다. 요즘은 야간에도 빛 자극과 활동이 너무 많아, 수면 관련 호르몬 조절이 깨졌다. 불면은 과도한 인공 빛 질환이다. 인류는 총명한 삶을 살기 위해 뇌와 두개골을 키우며 진화했다. 맹수 공격을 빨리 알아차리고 사냥감을잘 쫓기 위해 머리를 꼿꼿이 세웠다. 큰 머리를 똑바로 이고 살아 가야 하기 위해 경추(목뼈)는C형 커브를 만들어 하중을 효율적으로 견뎠다. 요즘 스마트폰을 보느라 고개를 아래로 박아,C형 커브가 무너졌다. 목디스크가 속출하는 이유다. 선조 대대로 농경사회를 산 아시아인은 물고기 위주로 식사를 한 에스키모보다 곡식을 소화시키는 아밀라아제 유전자가 4~5개 더 있다. 에스키모는 곡식을 많이 먹으면 탈 난다. 일조량이 적은 곳에 살던 스웨덴 사람이 미국 남부 텍사스로 이민 가서 살면, 피부암이 많이 발생한다. 자외선 차단 유전자가 약한 탓이다. 적도 지역에 살던 사람이 햇볕 적은 북유럽으로 이주하면 우울증에 시달린다. 몸 유전자는 환경과 맞물려 진화했다. 이 땅에서 꿋꿋이 살아온 조상 유전자 받들며 살아야 건강하다. 계묘년 새해, 적자생존 하자. 0 Comments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검색 목록 검색조건 제목 내용 제목+내용 검색어 또는 그리고 검색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38 [건강] 도쿄사람 회원분들을 위한 15진료과 의료복지 할인 이벤… 서울메디컬 648 02.21 서울메디컬 02.21 648 537 [건강] [온라인 심리상담 가능] 이젠, 혼자가 아니에요! 마이카운슬러 2076 2023.03.09 마이카운슬러 2023.03.09 2076 536 [건강] [온라인 심리상담 가능] 이젠, 혼자가 아니에요! 마이카운슬러 2207 2023.02.28 마이카운슬러 2023.02.28 2207 535 [건강] [온라인 심리상담 가능] 이젠, 혼자가 아니에요! 마이카운슬러 2213 2023.02.20 마이카운슬러 2023.02.20 2213 534 [건강] [온라인 심리상담 가능] 이젠, 혼자가 아니에요! 마이카운슬러 2283 2023.02.02 마이카운슬러 2023.02.02 2283 533 [건강] [온라인 심리상담 가능] 이젠, 혼자가 아니에요! 마이카운슬러 2259 2023.01.30 마이카운슬러 2023.01.30 2259 532 [건강] [온라인 심리상담 가능] 이젠, 혼자가 아니에요! 마이카운슬러 2174 2023.01.25 마이카운슬러 2023.01.25 2174 531 [건강] [온라인 심리상담 가능] 이젠, 혼자가 아니에요! 마이카운슬러 2261 2023.01.16 마이카운슬러 2023.01.16 2261 530 [건강] [온라인 심리상담 가능] 이젠, 혼자가 아니에요! 마이카운슬러 2317 2023.01.10 마이카운슬러 2023.01.10 2317 열람중 [건강] 된장국 먹던 일본인들, 하와이 이민 후 대장암 급증한 … 도쿄관리자 1911 2023.01.03 도쿄관리자 2023.01.03 1911 528 [건강] 온라인 심리상담 혜담지기 3695 2021.12.02 혜담지기 2021.12.02 3695 527 [건강]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지식(2021.02.12… 도쿄관리자 7874 2021.02.12 도쿄관리자 2021.02.12 7874 526 [건강] 양파를 많이 먹어야하는 이유 5가지 도쿄관리자 4143 2021.01.27 도쿄관리자 2021.01.27 4143 525 [건강] 歯槽膿漏の怖さ。 치주병(시소노로우)의 무서움 도쿄관리자 9530 2018.06.09 도쿄관리자 2018.06.09 9530 524 [건강] 万田酵素 GINGER お試しモニターセット 이용해 보세요 도쿄운영자 7519 2018.02.03 도쿄운영자 2018.02.03 7519 523 [건강] 대게의 효능, 다이어트에 딱이네 도쿄운영자 8716 2015.02.12 도쿄운영자 2015.02.12 8716 522 [건강] 뱃살빼기에 좋은 보리, 뼈 건강에도 도움 도쿄운영자 8049 2014.12.30 도쿄운영자 2014.12.30 8049 521 [건강] 날씬한 여성은 꼭 지키는 식습관 6가지 도쿄운영자 8521 2014.11.21 도쿄운영자 2014.11.21 8521 520 [건강] 잔 근육이 여자 몸의 라인을 살린다 도쿄운영자 9099 2014.09.12 도쿄운영자 2014.09.12 9099 519 [건강] 우리가 몰랐던 가을철 알레르기의 역습 도쿄운영자 13862 2014.09.05 도쿄운영자 2014.09.05 13862 초기화 날짜순 조회순 정렬 목록 검색 12345 Search 검색대상 제목 내용 제목+내용 회원아이디 회원아이디(코) 글쓴이 글쓴이(코) 또는 그리고 검색어 필수 검색 닫기